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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구려 과자 때문에 호통을 친 CEO
  • 작성자 곽숙철 조회 276 등록일 2014-03-01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 제578호  (2014/02/24)



    싸구려 과자 때문에 호통을 친 CEO

    프레드 굿윈(Fred Goodwin)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RBS(Royal Bank of Scotland)의 CEO로 일했다. 그는 2007년 네덜란드 은행인 ABN AMRO 인수를 성사시키는 등 회사의 자산을 네 배나 불렸다. RBS는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주가총액 기준 세계 5위의 대기업이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굿윈은 사무실에 들어와 무언가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담당자를 불러 호통을 쳤다.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
    이유는 과자였다. 그날 아침 중역실 테이블에 놓인 모닝커피 옆 그릇에 들어 있는 과자 중에 싸구려 과자가 섞여 있었던 것이다.

    이 일화는 당시 굿윈이 얼마나 권력에 중독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자 사건이 있었을 때 이미 RBS는 240억 파운드라는 사상 최대의 손실을 보고 있었습니다. 굿윈이 지휘했던 ABN AMRO 인수가 금융위기에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이었지요. 2008년 10월, RBS는 무려 500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보고 파산위기에까지 몰렸다가 공적자금으로 국유화되기에 이릅니다. 굿윈은 회사에서 쫓겨났고 언론에 의해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임기 초 칭송받는 CEO였던 굿윈이 어쩌다가 나락으로 추락한 것일까요?
    더블린 대학에서 신경심리학을 연구하는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교수는 저서 《승자의 뇌(The Winner Effect)》에서 '권력 중독'이 바로 그 이유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권력은 다른 사람을 통제 혹은 조종할 수 있는 힘이다. 그런데 권력은 종종 다른 사람만 조종하는 게 아니라 권력을 가진 당사자마저 바꿔놓는다. 평범하고 소심했던 사람이 권력이 있는 자리에 오르면 오만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남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이던 사려 깊은 정치가나 사업가도 권좌에 오래 앉아 있으면 독선적이고 안하무인으로 변할 수 있다."

    권력은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또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 리더는 이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1 '지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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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2 '옷걸이의 착각':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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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magpie90)  2014-04-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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