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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성영재, 뇌에게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인가
  • 작성자 장래혁 조회 1591 등록일 2014-04-25
  •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인성영재, 뇌에게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인가

     

    '뇌’는 숨을 쉬고, 움직이고, 말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등 수없이 많은 기능을 수행하지만,  ‘방향성’을 가질 때 비로소 평소와는 다른 통합된 뇌기능을 발현하기 위한 새로운 준비에 들어갑니다. 방향성을 가진 뇌는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치열함과 열정을 갖게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꿈을 향해 달리도록 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뇌에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인가 입니다. 인간의 뇌는 단순하게는 정보 처리기관입니다. 어떤 정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뇌가 어떤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과 생각이 다르게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뇌가 유연한 유아·청소년기 학생일수록 그 정보는 실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오랜 시간 동안 남게 됩니다. 강렬한 감정이 수반된 정보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어떤’ 방향성을 갖느냐가 청소년기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셈입니다.

     

    바다 건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을 연일 칭찬하지만, 국민들은 항시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교육의 결과가 아닌, 교육의 본질적 방향에 대한 의문부호가 뇌리 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육이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 혹은 방법’이라고 하는 만큼, 뇌를 활용하고 계발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가치’가 선명한 방향성이 될 것입니다. 가치를 높이는 교육이냐, 가치를 떨어뜨리는 교육이냐가 단순하고도 분명한 판단 기준입니다.

     

    시대적으로도 홀로 똑똑한 뇌는 이제 더 이상 대접받지 못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다 함께 행복한 뇌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심어줄 것인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찾고 높이는 원리와 방법을 무엇으로 알려줄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3월 초 ‘인성 영재’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한 한 대안학교의 1기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인 ‘홍익인간 양성’을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인격 완성과 자기 계발의 대명사인 ‘벤자민 플랭클린’을 롤 모델로 제시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바로 그곳입니다.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찾도록 하며, 삶의 주인으로서 학생 스스로의 의지와 실천력을 강조하고 학교는 도와주는 역할에 중점을 두는 부분도 신선합니다. 미래교육대안으로 주목받는 뇌교육을 통해 두뇌를 활용하는 원리와 방법을 체득케 하는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수학 영재, 과학 영재 등 많은 영재가 있지만 ‘인성 영재’라는 단어 자체도 새롭거니와, 누구에게나 있는 인간의 가치를 찾고 스스로 기른다는 부분에서 뇌과학 측면에서도 매우 부합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문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치유는 스스로 한다.’ 

    글. 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www.braindesign.me cybermi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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