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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간이에서 어른으로, 뇌 안에 답이 있습니다
  • 작성자 장래혁 조회 1687 등록일 2014-06-12



  •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얼간이에서 어른으로, 뇌 안에 답이 있습니다


    뇌 안에 새겨진 아픈 기억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뎌지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우리말의 비밀>이란 책에 보면 우리말 ‘얼굴’을 ‘얼이 드나드는 굴’ 또는 ‘얼이 깃든 골’이라고 풀이하면서, ‘얼간이’는 얼이 나간 사람, ‘어리석다’는 얼이 썩었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인성人性이 사라진 한국 사회가 낳은 최악의 인재人災로 기억될 세월호와 관련된 이들 모두가 ‘얼간이’였고 ‘어리석다’라는 단어가 너무나 어울렸습니다.

    동물과는 다른 차원의 높은 정신 기능을 가진 인간이 그 ‘정신’을 놓아버릴 때 어떠한 뇌 상태가 만들어지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신을 놓는다는 의미는 습관적으로 사는 것, 타성에 젖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잊어버리며 사는 것, 바로 ‘얼이 빠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앎’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그리고 ‘방향성’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이 거대한 변화에 대한 절박함을 뿜어내야 할까요.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뇌는 방향이 있을 때 비로소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변화라야 속도가 빠르고, 강도가 높으며, 지속적입니다.

    인간 뇌의 잃어버린 ‘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기준은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이라야 하며, 법과 제도가 아닌 ‘사람’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론과 지식이 아닌 체율, 체득을 통한 뇌의 실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야 할 것입니다.

    인디언 추장의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묻습니다. “선한 늑대와 악한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갸우뚱하는 아이에게 추장은 답을 알려줍니다. “네가 먹이를 준 늑대가 이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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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은 지금 뇌 속에 있는 선한 늑대와 악한 늑대 가운데 누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걸까요.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얼이 나간 ‘얼간이’가 아닌 얼이 큰 ‘어른’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함께 선택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호의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동물과는 다른 차원의 고등 정신 기능을 가진 인간 뇌에게 소리쳐봅니다.

    “정신을 차리자”

    글. 장래혁 뇌칼럼니스트, <브레인> 편집장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www.braindesign.me cybermi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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