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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상을 통한 두뇌코칭
  • 작성자 장래혁 조회 2144 등록일 2014-07-09
  •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명상을 통한 두뇌코칭

    지난 100년간 뇌과학의 가장 놀라운 연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뇌가소성(neuro plasticity)'은 오늘날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 뇌의 놀라운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경세포는 한번 가지고 태어나면 영구적으로 손상, 소멸된다는 기존 가설을 뒤엎는 결과로 과학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뇌에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1 명상의 시작, 몸이 깨어나면 뇌가 변화한다

    두뇌계발은 뇌와 몸이 하나, 모두 연결되었다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일반 성인들이 뇌에 대해 갖는 가장 큰 오해는 첫째 뇌를 쭈글쭈글한 두개골로만 인식하는 것, 둘째 무의식적으로 뇌를 하나의 신체기관으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신체의 조절은 뇌상태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척수를 통해 몸 곳곳에 뻗어 있는 신경계와 수많은 감각기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움직임은 몸의 이완을, 바른 호흡은 뇌를 건강상태로 만들어내며, 감정의 조절은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명상은 몸의 이완에서 시작됩니다. ‘이완된 집중’이라는 명상은 뇌파와 호르몬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인간 두뇌의 고등기능입니다.

    #2 명상의 효과, 나의 뇌파를 조절하라

    뇌의 목소리, 뇌파(EEG)는 뇌의 전기신호로 뇌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잡념이 많을 때, 집중을 할 때, 몰입을 할 때 모두 뇌파상태가 달라집니다. 거꾸로 뇌파를 조절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안다면 자신의 뇌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명상‘은 기본적으로 ’이완된 집중모드‘의 뇌상태를 형성합니다. 우리가 등산을 하면 산을 오르는 동안 신체 근육 곳곳이 자극되고 이완되면서 몸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점차 없어지는데 이 상태가 바로 명상의 초기 모드와 유사합니다. 그 때 눈을 감고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명상의 간접 효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뇌파를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뇌파는 결국 나의 몸과 뇌가 만들어내는 활동이며, 그 움직임과 의식을 내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생활 속 명상의 실천

    인간의 뇌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의 뇌 만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존재는 없으며, 태어난 이후 이토록 많은 뇌의 변화를 가져오는 존재 역시 단연코 없기 때문입니다. 집중과 몰입,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상상,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내면탐색 또한 인간의 고등정신 능력입니다.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명상’이 다국적 IT기업을 비롯해 서구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넘어 몰입과 통찰, 창의성 계발의 방법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명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비우면 채워진다'라는 에너지 원리에 따라, 자기 전 1시간 정도는 뇌로 가는 정보의 입력을 차단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물과 자극적인 시청각의 정보로부터 자유로와 지는 것입니다. 더불어, 10분 정도 편히 앉아 눈을 감고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전 자극적인 정보의 입력은 수면상태시 해당 정보처리에 뇌기능이 쓰여지게 해, 자연치유력의 효과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당연히 깊은 수면을 가져오기 어렵게 되지요. 눈을 감고 의식의 높낮이와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것, 내면을 바라보는 '관찰자 의식'은 동물은 갖지 못한 인간 뇌의 특별함이기 때문입니다. 자, 하루 10분은 내면의 나와의 대화를 가져봄은 어떠실까요?


    글. 장래혁 뇌칼럼니스트,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www.humanbra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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