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칼럼

사자를 이긴 모기

"저리 가, 이 코딱지만한 녀석아!"
자신의 주위를 모기가 윙윙거리며 끊임없이 맴돌자 화가 난 사자가 모기에게 소리질렀다.
자존심이 상한 모기는 사자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다들 너를 왕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내가 너를 겁낼 것 같으냐? 나는 너보다 더 힘이 센 황소도 한 방에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단 말이야!"
모기는 사자 등에 달려들어 바짝 약을 올리며 싸움을 걸었다. 화가 난 사자가 길길이 날뛰자 근처에 있던 동물들이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다. 작은 모기는 사자의 등과 얼굴과 코를 마구 찌르며 공격했다. 급기야 사자는 골칫덩이를 쫓기 위해 벽에 몸을 부딪혔다. 그러나 오히려 정글의 왕이 기진맥진하여 쓰러졌다.
의기양양한 모기는 승리감에 취해 윙윙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거미는 "웬 떡이냐!" 하며 모기를 한 입에 낚아 챘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현재 닥친 문제에 집중해야 하며 방심하거나 승리감에 도취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원한 승리는 없으며,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코 자만하지 마십시오. 자만은 조용한 살인자입니다.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1 '밥의 눈물': ☞ 보러 가기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2 '옷걸이의 착각': ☞ 보러 가기
◎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3 '성공의 적은 성공이다': ☞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