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칼럼

모든 감정들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나오고 또 다른 사람들과 얽혀 살아가면서 더욱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다. 감정은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도 하고 또 구렁텅이로 빠트리기도 한다. 행복, 슬픔, 분노, 두려움
등등 수많은 감정들이 다양한 형태로 얽혀서 우리들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에 절대로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살 수는 없다.

감정은 우리들의 기억과 판단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경험보다
우리의 감정이 얽혀있는 경험들 예를 들어서 아내와 첫만남의 기억이나 중요한 시험에서의 합격이나 불합격 등 감정이 깊게 개입되어있는 경험들은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조차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다. 또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이성적인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감정적인 선호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우리 말에 받은 것 없이 예쁜 경우나 준 것
없이 미운 것도 다 감정의 장난이다. 감정은 사람의 이성으로 관리나 통제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평소에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행동도 저지르고 나중에야 뉘우치는
일이 너무나 많기에 감정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관리한다는 것은 감정을 무조건
억제하라는 것은 아니다. 모든 감정들은 적절한 수준에서는 아주 유익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정한 수준에서 조절되도록 관리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별로 좋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하고 또 미리미리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게 하는 아주 유용한 감정이다. 선박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았던 선원들이나 관리자들의
어리석음으로 참혹한 세월호 침몰을 가져왔던 것처럼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아주 요긴한 것이다. 물론 과도한
두려움은 행동을 위축시키고 미래에 대한 도전정신을 갉아먹으며 무사안일주의에 빠뜨리는 심각한 문제점도 있는 것이다.

리더들은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여 스스로도 잘 관리하고 또 부하들이 감정의 단점에 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각 감정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생산성이 높은 업무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