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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태양을 그리고 말 테야!

초등학교 3학년 수현이는 과학 숙제와 함께 낼 포스터를 그리려고 했다.
수현이는 색깔 펜을 모두 꺼내 놓고 잠깐 생각을 했다. 좋은 생각이 났다. 수현이는 서로 다른 색깔 펜 세 개를 집어서 태양계에 대한 글과 어울리는 태양을 신중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태양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좀 더 붉어야 하고 약간 왼쪽에 있어야 했다. 그래서 그린 것을 버리고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태양이 조금 컸다. 수현이는 종이를 버리고 다시 그리고, 또 버리고 다시 그리는 일을 몇 시간이고 반복했다.

어린이 도서 《괜찮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에 실린 이야기를 조금 각색했습니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무결점으로 완수해 내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완벽주의' 라고 합니다. 완벽주의가 '이 정도면 별 문제 없겠지'라는 식의 '적당주의'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완벽주의는 오히려 혁신의 걸림돌이 됩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거나, 때로는 도전해보지도 않고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부정적 확신에 사로잡힐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혁신은 치밀한 계획과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리스크를 감내하는 도전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 이에 관련된 다른 이야기 '도나텔로와 미켈란젤로': ☞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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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숙철의 혁신이야기］는 CnE 혁신연구소가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로, 지난 이야기는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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